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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1-06-18 07:48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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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후 美 10년물 10bp 뛴 뒤 하향세
"'파월의 일시적' 자체가 사실 리크스였다"
전월 대비 美 CPI 증가율, 4월 0.8%→5월 0.6%
CPI 42.4% 차지하는 '주거', "렌트, 지금도 바닥"
'100년 만'의 집값 상승 본질은 '인구구조'
물가 '피크 아웃' 시점서 '우직한' 변수 가능성

(출처=픽사베이)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높고 지속될 수 있다”동행복권파워볼

드디어 인정했습니다. “일시적(transitory)”이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시인한 것입니다. 시장과의 간극이 확실히 좁혀진 건 맞는 것 같지만,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지나가면 지속적인 인플레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특정 인플레 동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것”이란 파월 의장의 쿨하지 못한 뒷말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여전히 “사상 최고의 투기 거품이 껴 있다”며 인플레를 의심합니다. 20년 만에 찾아온 미국 주택시장 호황은 인플레의 복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마켓워치)
“파월의 ‘일시적’이 사실 ‘리스크’였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FOMC 회의 직후인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 1.593%을 기록 전일 대비 10bp(1bp=0.01%) 가량 치솟았습니다. 직전 3월 회의 때는 2023년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7명이었는데, 이번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점도표상 2023년 기준금리를 0.1%에서 0.6%로 2차례 인상하는 것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그동안 미국 물가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냈음에도 꿈쩍 않던 채권시장은 연준의 이같은 변화에 움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17일 오전 5시 20분 기준 10년물 금리는 1.572%로 내리는 추세입니다. 오히려 시장과 연준 간의 의견 차이를 좁혔다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가 하반기에도 3월 전고점 수준인 1.7%대 이상으로 상승하긴 힘들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며 테이퍼링 논의는 필요 없다 했는데 사실 이게 리스크”라며 “금융시장도 무작정 완화적인 정책을 지속하는 게 아닌 테이퍼링 논의 시작과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을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이미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너지인 폴 튜더 존스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번 FOMC에서 연준위원들이 지금 나오는 지표들도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한다면 ‘인플레이션 트레이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FOMC가 끝난 뒤 미국채 금리는 올랐지만, 길게 볼 때 오히려 다행한 일입니다. 버틸 때까지 버틴 파월 의장의 줄타기가 매우 정교하면서도 성공적이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인플레를 무시했다면, 시장의 반발심은 더 커졌을 테니 말입니다.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가 CNBC와 인터뷰하는 모습. (출처=CNBC)
CPI 증감률, 전월 대비로도 이미 꺾여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을 인정하면서도 인정하지 않을 만도 했던 게 이미 미국의 물가 지표는 정점을 지나고 있단 평가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것은 원자재값 하락입니다. 투기성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또는 시장 논리에 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가장 낙폭이 심한 원자재로는 목재가 있습니다. 지난달 2일 고점인 1686달러에서 이달 3일 967.90까지 급하강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제 이번 FOMC가 끝난 뒤 “목재를 봐라,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지표도 상반기를 끝으로 수그러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올 하반기 꺾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로도 그렇습니다. 전월 대비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증가로 4월 0.8%보다 이미 줄었습니다.

이는 최근 화두인 ‘물가 지표는 사상 최고치인데, 금리는 오히려 왜 내리는가’의 가장 단순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숫자상으로는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과 시장이 어느 정도 합의를 봤음에도,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고 있음에도, 인플레 논쟁은 조만간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걸 잘 선반영한 줄만 알았던 시장을 당황케 하는 요인이 나타날 수 있어서입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지목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는 ‘보유자렌트’ 물가 지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출처=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모든 CPI 상승은 렌트 CPI가 여전히 감소하는 상황서 발생”

주거 물가(Housing)는 CPI에서 42.4%를 차지합니다. 주거 물가는 크게 세입자의 거주 주택 주거 비용인 ‘렌트(Rent)’와 집주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주거 비용을 추정하는 ‘보유자렌트(Owner Equivalent Rent)’로 나뉩니다(전체 주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렌트 1: 보유자렌트 2). 전자는 쉽게 말해 월세고, 후자는 거주 형태가 자가여도 내가 내 집에 세를 내고 산다는 가정하에 추정해 보는 월세입니다. 굳이 보유자렌트를 만든 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어떻게든 주거 물가란 명목을 취합해 CPI를 책정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볼 때 보유자렌트는 올해 1월 2.01%로 저점을 찍고 5월 2.11%로 상승했습니다. 렌트비는 4월 1.80%로 저점을 형성한 뒤 5월 1.82%로 올랐습니다. CPI 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11월 1.13%에서 5월 4.9%까지 올랐습니다.

린 알덴 애널리스트는 “명심해야 할 한 가지 변수는 렌트 CPI 전년 대비 증가율이 바닥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며 “최근의 모든 CPI 상승은 렌트 CPI가 여전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이게 반전해 오를 경우, 강한 기저효과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CPI가 완화되더라도 이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시차를 두고 이제 막 상승한 주거 물가가 ‘기저효과는 이제 끝났구나’라고 방심한 CPI를 들어 올릴 변수인 셈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는 ‘렌트’ 물가 지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출처=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집값 상승, ‘어? 이거 생각보다 안 낮아지네’는 될 수 있다

주거 물가는 이제 시작했지만, 미국 주택 시장은 이미 작년부터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 8월 3.5%에서 5월 13.3%로 급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를 만든 장본인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지난 100년간 데이터를 봐도 실질 가치 기준으로 주택가격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가 땅이 모자라다’는 기사에서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꿈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건축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CPI의 주거 물가가 늦게 오르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올라도 계약 주기가 최소 연 단위인 월세는 이를 그때그때 반영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왜 주거 물가는 주택가격 지수에 1년 반 후행하나?’라는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지수가 주거 물가지수를 약 1년 반 선행하는데, 시차가 생기는 이유는 주택가격이 올라도 렌트의 조정 빈도는 약 1년이므로, 주택가격 변화가 임차료에 반영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거 물가의 산정방식 때문에 지연 현상이 생기는 이유도 있는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작년 11월 조사한 것이 5월 주거 물가로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령별 인구수. (출처=대신증권)
CPI 주거 물가가 시차를 두고 있다는 점만으로는 시장을 당황시키는 충분치 않아 보입니다. 시차를 둔 것뿐이지 언젠간 주거 물가도 기저 효과가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근본적인 지점은 미국의 주택시장 호황이 사상유래가 없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는 듯합니다. 주택시장의 경기 싸이클은 다른 분야 대비 매우 깁니다. 무엇보다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수요에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집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늘고, 답답한 도시를 떠나 교외 지역으로 이사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등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했다는 것도 맞지만, 그보다 물리적인 인구구조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의 누적과 저금리로 인한 구매력 증가란 원인이 있겠으나 견조한 수요라는 요인에 비하면 데코레이션 같은 것”이라며 “수요는 탈도시화 등도 있겠지만, 이렇게 전 미국 전역에서 상승하는 건 인구구조의 변화로 밖엔 설명이 안 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한 축은 밀레니얼(25~34세) 중심의 인구구조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닷컴에 따르면 미국인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 평균은 33세”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주거 물가는 물가 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변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교통, 옷, 음식료, 여가 비용 등 다른 변수들이 하락한다면 소용없습니다. 그럼에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건 시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기저효과가 이제 다 끝나 모든 사람이 ‘피크 아웃’을 말하는 현 시점에서, 느리지만 우직하게 오를 변수가 등장한다는 게 관건입니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하는 데 시장 이목이 쏠리겠지만, 길게 보면 모멘텀 둔화 속도는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주거가 꺾이지 않고 버티는 걸 보게 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은 ‘어? 이거 생각보다 많이 안 낮아지네?’라며 당황하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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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한국지엠, 코로나 위기에도 2100억원 지출 위기
통상임금·불법파견 등 소송 잦은 車업계
공탁금으로 유동성 묶이고 법정이자 걱정까지
"고금리 시대 제정된 법정이자‥시중금리로 낮춰야"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동행복권파워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노사 소송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금공탁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해결과 함께 고금리의 법정이자 등 시대를 반영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한국지엠 전·현직 사무직 근로자 1482명이 제기한 임금·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2007년 한국지엠 사무직 근로자들은 업적연봉 등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최대 2100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법정으로 간 노사문제 고민은 지연이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통상임금·불법파견‥유독 노사 소송 잦은 車업계

이처럼 국내 완성차 업계는 노사문제로 인한 소송전이 유독 잦다. 통상임금 소송 말고도 불법 파견 이슈도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건 현대위아(011210)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제기한 소송이다. 이 사건은 현대위아 평택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88명이 지난 2015년 12월에 정규직으로 고용해달라며 불거졌다. 현대위아는 1·2심에서 모두 패소하며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위아 외에도 한국지엠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이 38건, 통상임금 소송이 7건에 달한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부산공장에서 일하는 9개 사내협력업체 소속 189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차가 법적 분쟁을 예고하면서 소송전이 불가피해졌다.


금속노조 현대위아 비정규직평택지회·경기대책위 등 조합원들이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현대위아 비정규직 불법파견 소송 대법원 판결 촉구 경기지역 제 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탁금에 유동성 묶이고, 법정·지연이자에 벌벌 떨고

노사갈등으로 인한 소송전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에 더해 자동차 업계의 실체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장 가깝게는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는 공탁금 문제가 있다. 법원은 패소한 소송당사자가 상급법원에 상소하면서 가집행과 관련해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는 경우, 상대방 측의 손해를 담보하기 위해 공탁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법원이 현금공탁만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극복을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때 업계는 자금을 애먼 데에 써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실제 총 45건의 노동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한국지엠은 지금까지 약 480억원의 현금을 공탁했고, 올해도 약 1500억원을 추가로 공탁해야 한다. 또 불법파견 소송이 근로자들의 승소로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손해배상 소송에도 직면할 수 있다. 불법파견이 없었다면 해당 근로자가 받아야 할 임금을 산정한 뒤 지급되지 않은 부분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 이 경우 최종 판단까지 받아보는 기업의 특성상 1~3심까지 추가적인 공탁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두려운 건 길어질수록 부담이 가중되는 법정이자다. 법원이 각종 소송에 적용하는 법정이자는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매년 붙는 민·상법상 이자로 각각 연 5%, 연 6%다. 판결 확정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한데, 여기에 천문학적인 이자가 붙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기아(000270) 통상임금 소송’은 3심까지 이어지면서 원금 3126억원에 대한 법정이자만 1097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기업이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하지 않은 채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연 12%에 해당하는 지연이자 ‘폭탄’이 기다리고 있다.

“공탁금, 떼일 일 없어”‥ 법정이자, 시중금리 수준으로 낮춰야

업계와 법조계 일부에서는 과도한 법정이자에 대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현 법정이자가 고금리 시절에 제정된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만큼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법정이자는 무리한 항소를 막고, 승소한 당사자에 대한 법적 구제를 담보하기 위한 일종의 페널티”라며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해도 연 5~6%의 법정이자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일 패소한다고 해도 상소를 위한 공탁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승소한 측이 떼일 우려도 없다”며 “시중금리와 연동해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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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덴마크 축구대표팀 캡틴 시몬 키예르(32, AC밀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키예르는 지난 13일 경기 도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생명을 위협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구해 큰 주목을 받았다. 키예르는 에릭센이 쓰러진 걸 보자마자 재빨리 달려가 기도를 확보해 응급초치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에릭센을 둥글게 감싸 미디어에 쓰러진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게 했다. 또한 충격에 빠진 에릭센의 부인 사브리나 키비스트 옌센을 진심으로 위로해 동료애와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줬다. 키예르는 빠르고 정확한 대처로 에릭센의 목숨을 구해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인기가 급상승했다. 폭발적인 관심의 지표인 유니폼 판매량부터 달라졌다. 네덜란드 언론 '데 텔레그하프'에 따르면 키예르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 주문이 단기간에 4~5배 증가해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지경이다.

소속팀인 밀란 팬들도 대표팀에서 모범을 보인 키예르를 주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요구하면서 키예르가 유로2020을 통해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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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와 2020년 하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채널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8%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도 3%포인트 늘렸다. 그 결과 2019년 하반기 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샤오미와의 격차를 2%포인트차이로 좁혔다.

삼성전자는 인도 뿐만 아니라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4%였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속에서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휴대폰 4대 중 1대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전체 시장의 45%가 온라인에서 판매됐으며 중국은 34%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락다운의 영향과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 점유율이 48%까지 상승했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난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면서 "특히 온라인 비중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공략해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한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 성장한 온라인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이 재가동되며 올해 일시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편의성과 팬더믹 기간동안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요 시장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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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예측 들어맞은 美 데이비드 테퍼
"Fed 긴축 전환 잘한 일..증시 이상없다"

다음주 근원 물가·실업청구 지표 '주목'
플러그파워·나이키·블랙베리 실적 공개

지난 15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에 위치한 티파니 빌딩에 블랙핑크 로제 사진이 걸려있다. 로제는 티파니의 광고 모델이다. 미국 경제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데이비드 테퍼가 17일(현지시간) “주식 투자는 여전히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긴축 전환 이슈가 불거졌지만 위험자산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테퍼는 이날 CNBC에 출연해 “Fed가 금리 인상 일정을 앞당겼는데 이는 졸음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경제가 정말로 좋은 상태에 있다는 좋은 신호를 줬다”고 했습니다.

테퍼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국채 금리 안정과 증시 강세를 예상했는데 모두 들어 맞았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입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나오기 수주일 전이던 작년 2월엔 “코로나가 주식 투자 환경을 철저하게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폭락 이전의 일입니다.

2010년에도 ‘Fed와 맞서지 말라’며 장기 투자를 독려했고, 이후 약 10년간 상승장을 맞았습니다. 호황기를 구가한 뉴욕증시는 ‘테퍼 랠리’(Tepper rally)로 불렸습니다. 테퍼의 예측이 계속 맞을까요.

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굿모닝 투자의 아침’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먼저 마감한 미국 증시의 주요 특징을 짚어 주시죠.

다우와 S&P 500 지수는 소폭 떨어졌지만 나스닥 지수는 0.87%로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Fed가 전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종전의 2024년에서 1년 앞당긴 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었는데, 이날은 오히려 0.05%포인트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연 1.52%로 마감했습니다.

물가와 함께 Fed의 정책 변경을 위한 핵심 변수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 게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장 개시 전 공개됐던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만7000명 늘어난 41만2000명에 달했습니다. 6주 연속 줄면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었는데 다시 40만 명대로 늘어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고용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압력이 줄었습니다.

Fed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성향을 보였는데, 이게 “시장과 잘 소통하고 있으며 실제 추세에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증시가 별 충격을 받지 않은 배경입니다.

다만 조기 금리인상 예상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78% 뛴 91.91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2% 하락한 17.75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 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6월 FOMC 결과가 발표된 이후 고용 회복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란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Fed는 어제 분기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을 내놨는데,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종전 2.4%에서 3.4%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6.5%에서 7.0%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물가와 성장 전망을 큰 폭으로 수정한 겁니다.

하지만 실업률 전망엔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종전 그대로 4.5%였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 개선 흐름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굳어지는 가운데 고용 회복 여부가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Fed는 그동안 근원 물가가 일정 기간 2.0%를 완만하게 넘어서면서 동시에 최대 고용 수준에 도달할 때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를 위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근원 물가(PCE 가격지수 기준)가 연내 3%로 치솟을 것이란 게 Fed의 이번 수정 전망인 만큼, 고용 회복 여부가 정책 변경의 가장 큰 변수가 됐습니다. Fed가 추구하는 최대 고용은 실업률 기준 3.5~4.0% 선입니다.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면서 5.8%를 기록했지만, 최대 고용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5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55만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기대(67만 개 이상)를 밑돌았습니다. 인종·소득 등에 따른 고용률 격차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실업급여’가 중단되는 9월 초를 전후로, 고용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자들이 체크해봐야 할 이벤트와 이슈도 종합해서 전해 주시죠.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수가 다음주에 나옵니다. 5월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인데요, 이달 중순에 나왔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 대비 5.0% 급등했던 터여서 PCE 물가 역시 많이 뛰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월의 PCE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3.1% 올랐습니다. 근원 물가가 3%를 넘어선 건 2008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5월의 개인소득도 발표합니다. 이 지표는 전달 대비로 따지는데, 4월엔 13.1%나 감소했습니다. 3월에 대규모 현금 지원금이 풀렸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습니다.

오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시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처럼, 다음주 청구건수 역시 중요합니다. 더딘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일정>

22일(화) 기존주택판매(5월, 전달은 585만 채)

23일(수)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6월, 전달은 62.1) /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6월, 전달은 70.4) / 신규주택판매(5월, 전달은 86만3000채)

24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내구재 수주(5월, 전달은 -1.3%) / 무역수지(5월, 전달은 852억달러 적자) / 국내총생산 증가율 확정치(1분기)

25일(금)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5월, 전달은 3.1%) / 개인소득(5월, 전달은 -13.1%) / 소비지출(5월, 전달은 0.5%) /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지수(6월, 전다른 86.4)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에는 플러그파워와 나이키, 페덱스가 있습니다. 플러그파워는 수소에너지 전문업체로, SK그룹이 최대주주입니다. 또 밈 주식(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는 유행 종목) 중 하나인 블랙베리도 다음주에 성적표를 내놓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다음주 실적 발표하는 주요 기업>
*일정 변경 가능

21일(월) 플러그파워

23일(수) IHS마킷

24일(목) 페덱스 나이키 블랙베리 라이트에이드 액센추어

25일(금) 카맥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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